미국/1. 이사하기

STEP 3. 미국에서 이사하기 : 이사 방법 선택하기(U-haul 트럭 이사)

쥬디은 2025. 2. 5. 07:09

 

미국에서 이사하기 전편

 

미국에서 이사를 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고, 기존집과 어떻게 할 지 이야기도 끝났다면,

이사 일정이 나왔을것이다.

이사 일정이 나오자 마자 원하는 이사 방법을 찾아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한국에서는 주로 포장, 반포장 이사를 했었는데

미국에도 그런게 있긴 한 것 같지만, 대충 알아본 가격도 굉장히 비쌌다.

그래서, 일단 어떤 이사 방법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이 중 우리의 경제적, 기타 여건에 맞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일단 찾아본 이사 방법은 크게 아래 세 가지로 요약되는 것 같다.

1. 포장이사 (한국 업체도 있음)

2. 컨테이너 이사 

  : 컨테이너에 이삿짐을 실어두면, 기사분이 오셔서 컨테이너를 가져가신 후 새로운 집 앞에 배송해주는 방식

3. 직접 트럭 이사

  : 트럭을 직접 빌려 이삿짐을 싣고 이동하는 방식

 

1번 -> 3번으로 갈 수록 직접 해야하는 일의 비중이 늘어난다.

1번 포장이사는 가격이 매우 높은편이라 일단 제외했다. 여유가 있다면 가장 편하긴 하겠지만, 이것도 후기를 보니 우리나라의 포장이사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나와 남편은 2번과 3번중 고민을 했는데,

2번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니 아주 가끔씩 컨테이너가 실종된다는(!) 무시무시한 얘기가 있어서 2번도 제외하게 되었다.

물론 아주 낮은 확률이겠고, 언젠가 찾을 수 있겠지 싶지만

몸도 마음도 이미 피로하고 지치는 이사 중에 저런 큰 사건이 일어날 여지도 주고 싶지 않았다.

결국 3번 트럭으로 직접 이사를 선택하여 그야말로 정말 셀프 이사를 하게되었다.

 

2번 컨테이너 박스 이사를 할 때는 U-box, U-pack, PODS 등의 업체를 많이 이용하는 것 같고,

3번 트럭 대여를 할 때는 U-haul, Penske 등을 이용하는 것 같다.

우리는 U-haul의 트럭 대여를 선택했는데, 

1.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2. 여기에서 이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는 트럭인 것 같아서

였다. 미국에 그동안 1년간 거주하면서, 이사 나가고 들어오는 주민들을 많이 봤었는데

대부분은 U-haul을 끌고 직접 이사를 하는 것 같았다.

 

U-haul은 2박 3일간 대여하는게 기본이라서,

우리는 이사 전날 아침에 트럭을 빌려 > 다음날 이동하고 > 그 다음날 아침에 반납하는 스케쥴로 대여를 하기로 했다.

우리는 1월 30일 이사를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1월 29일 9:30 ~ 1월 31일 9:30로 예약을 했다.

기존 집은 거실1, 방1의 작은 집이었고 짐도 엄청 많은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가장 작은 트럭보다 한 사이즈 큰 트럭으로 예약했다.

 

트럭 예약 시에, 셀프 이사에 필요한 용품들을 같이 구매할 수 있다.

우리는 이사에 필요한 박스들, 테이프, dolly(짐 나르는 카트), 트럭 자물쇠 등을 같이 구매하였고, 먼저 배송오게 하였다.

트럭을 빌렸을 때 트럭을 안전하게 잠그는 자물쇠는 개별 구매해야 해서 여기에서 같이 구매했다.

 

트럭 렌트비 일부와 이사용품 비용은 예약시에 결제해야 했고, 트럭 렌트비의 나머지는 빌릴때 현장 결제를 했다.

선결제금은 111.37 달러 + 현장 결제금은 466달러 = 총 577.37 달러가 들었다.

 

셀프 트럭 이사가 가장 손이 많이가고 힘든 방법이지만, 

그래도 타지에서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모든 짐을 옮길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 않았나 싶다.